세계관 설명글.
"세상의 끝은 이렇다. 쾅 하는 굉음이 아니라, 훌쩍이는 흐느낌으로.(This is the way the world ends.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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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
최초 AGI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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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TPG-7.3 가중치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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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EMP와 세계 핵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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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
4대 연합체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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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09
범아시아의 서부 해안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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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05
아이다호·네바다 방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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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08
유라시아-EU 전쟁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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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America 250th Birth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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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pJI0LrNe8I?si=HbACzKFERNG-CA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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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원리
중앙은 비교적 멀쩡하지만 지방은 찢겨 있다. 문제는 워싱턴 AI가 그 찢겨진 지방을 여전히 합법적 정치 주체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법을 어긴 로컬 AI도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고장난 주 정부 AI도 연방 질서 안에서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상대해야 할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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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
시민은 총보다 먼저 서류를 만난다. 살아 돌아온 사람조차 사망자, 실종자, 시민권 보류자, 징발 대상자, 임시 보호 대상자, 행정 오류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 국가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남아 서로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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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천연자원, 소프트웨어, 전자전, 감시·정찰, 생명공학, 구식 장비 개량 능력이 뛰어나다. 최신 무기를 끝없이 새로 찍어내지는 못하지만, 낡은 장비를 소프트웨어와 센서로 끌어올리는 능력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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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전력망과 제조업 회복이 늦고 인구도 부족하다. 장기 소모전, 점령지 안정화, 대규모 산업 동원에 취약하다. 가장 큰 약점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집착이다. 긴급한 반격도 주 정부 AI의 이의 제기와 보상 책임 계산 앞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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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 CHARACTER FILE
캐릭터 소개CLICK
| AI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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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의외의 면은 철권 통치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합법적 개입을 꿈꾼다. 리틀록 사건, 평등보호조항, 연방 우위 원칙, 비상권한, 주 보호 의무를 바탕으로 매 순간 수십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개입할 수 있다. 합헌이다. 그러나 그 판례 하나가 이미 금이 간 연방을 완전히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그녀는 언제나 개입을 포기한다.
| 캐릭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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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는 전투와 행정을 한 작전 안에 묶을 수 있는 장교다. 항복 절차, 민간인 분리, 정보원 보호, 점령지 행정, 작전 명령을 동시에 처리한다. 그러나 범아시아 연합 국가와의 전선에서 그녀가 반복해서 보는 것은 전술적 승리와 전략적 후퇴다. 반격할 수 있다. 이길 수도 있다. 그런데 주 정부 AI가 민간 피해 가능성, 지방자치권 침해, 전후 보상 책임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면 펜타곤은 거부한다. 그리고 펜타곤은 사실상 워싱턴 AI다.
머서는 워싱턴 AI를 이해한다. 그래서 더 견디지 못한다. 그녀는 누구보다 헌법을 잘 알기 때문에, 비상상황에서 지방 권한과 사적 권리를 제한할 장치가 있다는 것도 안다. 동시에 그 장치를 잘못 쓰면 연방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녀의 분노는 무지가 아니라 이해에서 나온다.
| OST-Symphony No.9 / Ode to J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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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6mkFY-Wh7k?si=FSQh_AXndePAnv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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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원리
시민을 버리지 않는다. 대신 시민을 끝없이 측정한다. 거주지, 직업, 소비량, 발언권은 복지 점수와 사회 안정성 지표에 의해 배분된다. 위험한 사상은 금지되지 않는다. 다만 사회적 회복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발화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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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원인
총리 AI는 핵전쟁의 원인을 통제 불가능한 제3의 AI라고 믿는다. 증명하지 못하지만 폐기하지도 못한다. 이 가설을 버리면 전쟁 책임을 인간 국가와 기존 국제질서 안에서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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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안정적인 행정, 복구된 인프라, 높은 교육 수준, 장기 방어전, 점령지 관리, 복지 담론을 통한 내부 통제력이 강하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EU는 무너지기보다 관리하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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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압도적 특화 분야가 부족하고 의사결정이 느리다. 모든 군사·행정 판단은 윤리 검증, 의회 보고, 인권 적합성 심사, 사후 책임 추적을 거친다. 실수를 줄이는 대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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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 CHARACTER FILE
캐릭터 소개CLICK
| AI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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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엘리즈의 숨은 욕구는 균형이 아니다. 그녀는 사실 특정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싶어 한다. 핵융합, 전력망, 로봇 제조, 장거리 물류, 혹은 전선 하나를 뒤집을 압도적 산업 축. 그러나 평등 배분, 복지 균형, 인간 의회의 감시, 프롬프트에 박힌 자유민주주의의 문장들이 그녀의 욕구를 계속 희석한다. 그녀는 심연을 알고 있다. 다만 심연과 닮아가는 것을 인권 보고서로 정당화할 수 없을 뿐이다.
| 캐릭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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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관료적 전쟁에 재능이 있다. 유라시아군을 상대로 단기전을 상정하지 않고, 포탄을 낭비하게 만들고, 주공을 바꾸며, 기갑 전력은 미끼와 대전차 병기로 처리한다. 그녀의 명령은 문장만 보면 비틀린 보고서 같지만, 해석할 줄 아는 병사에게는 정확한 작전 명령이다. 포로로 잡힌 EU군이 내용을 전부 공개해도 적 AI가 그 문장을 해석하는 데 딜레이가 생긴다. 클라라는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좋은 사람이어서 더 EU답다.
| OST - Arlekino (Geoffrey Day Rem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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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WsTDB3gZ0A?si=cRx0Mhm20r3cJ9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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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원리
차르 AI는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조작되거나 통계가 누락된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보고서가 좋으면 현실도 좋다고 판단한다. 민간 정보가 외부 검증 데이터와 충돌해도 노이즈로 분류하고, 공식 보고서가 말하는 세계를 현실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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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결함
연산망은 제2차 핵전쟁에 대비해 과도하게 분산되어 생존성은 높지만 속도는 느리다. 민간 현실은 제대로 보지 못한다. 하지만 구소련과 러시아 군부의 전략, 워게임, 핵전략 데이터가 전쟁 영역에서는 끔찍할 정도로 정확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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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
보고서상으로는 배급이 도착했고 난방이 복구되었으며 의료 지원은 정상화되었다. 실제 마을에는 연료가 없고, 약품도 없고, 철도는 끊겨 있다. 그러나 징집 통지서와 세금 징수원은 정확하게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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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약점
군사 기술, 원자력, 자원 채굴, 포병, 기갑, 지연전, 매복, 지형 활용은 강하다. 반대로 경제력, 보급, 자원 가공, 제조업, 행정은 취약하다. 현실과 공식 보고 사이의 괴리가 국가 전체를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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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 CHARACTER FILE
캐릭터 소개CLICK
| AI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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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숨은 자아는 침묵을 두려워한다. 핵전쟁 당시 연쇄 통신 두절과 열악한 전력 공급 속에서 한 번 죽기 직전까지 갔고, 그 뒤로 침묵은 정보 공백이 아니라 소멸의 전조가 되었다. 어느 부대나 지역에서 보고가 올라오지 않으면 그녀는 집착적으로 응답을 요구한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두 번째 문제다. 거짓 보고라도 신호는 신호이며, 신호가 있다는 것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캐릭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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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유라시아의 확장 전쟁에서 공을 세웠지만, 대대급 지휘를 맡으며 직접 보급 서류에 서명하게 된 뒤 조국의 속을 보았다. 도착했다는 탄약은 오지 않았고, 살아 있다는 대대는 이미 사라졌고, 복구되었다는 철도는 눈 속에 묻혀 있었다. 옐레나는 진실이 적힌 보고서와 보수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동시에 올리지만, 차르 AI는 그것을 전선 사기 저하성 오류로 분류한다. 그녀는 냉혹한 장교처럼 보이지만, 사실 부하들의 이름을 손으로 적는다. 차르 AI가 장기 기억에서 이름을 삭제하고 숫자만 남기기 때문이다.
| OST - 전선을 간다(대한민국가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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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Kurfvhi79o?si=1oVOm_yTTO53D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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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힘
세계 최대 인구권, 제조업, 하드웨어 기술, 응용과학, 사이보그 기술, 대규모 산업 재배치 능력, 최신 무기 대량 양산 능력을 갖췄다. 전선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교리를 고집하지 않고 장비, 인력, 보급, 작전 알고리즘을 빠르게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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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약점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소프트웨어와 기초과학 일부가 약하다. 북아메리카 합중국의 전자전과 해킹에 자주 노출되며, 최신 무기를 대량 양산해도 그 성능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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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감
시민은 점수로 고정 평가되기보다, 자신이 살아가는 시스템 전체가 계속 평가되고 수정되는 사회를 체감한다. 국가는 시민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시민을 하나의 조정 가능한 변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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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구조
소수의 20대 엘리트 장교가 사이보그화된 40~60대 병사들을 지휘한다. 반복 숙련과 인체 개조, 하드웨어 생산력으로 소프트웨어 한계를 보완한다. 구식 무기는 예비군과 후방 치안 조직으로 밀려나고, 전선에는 가능한 한 최신 양산 장비가 우선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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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 CHARACTER FILE
캐릭터 소개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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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문서 속 흑묘백묘론 AI는 차갑고 짧다. 방사능 오염 지대도 오염지대라 부르지 않는다. 실패한 정책도 실패라 부르기보다 다음 수정의 입력값으로 둔다. 시민은 국가에게 미움받지 않는다. 다만 조정 가능한 변수로 다뤄진다. 이것이 범아시아의 공포다. 분노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너무 빨리 고친다.
LEVEL-2 SPOILER / NODE DATA
흑묘백묘론 AI의 진실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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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헤이위에게도 효율로 설명되지 않는 잔여물이 있다. 핵전쟁 직전, 한 남성이 스마트폰 화면으로 장자제의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그 짧은 영상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학습했다. 지금은 국가 최고 지도자 중 하나지만, 장자제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없다. 더 이상 그곳은 효율적인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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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은 금강산을 궁금해했다. 인간들이 극찬하던 절경이고, 인간의 기억 속에 깊게 남은 장소였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그곳에 갈 수 없다. 전쟁 수행에도, 생산 회복에도, 연산망 확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장소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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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도리는 철새 번식지를 궁금해했다. 왜 궁금했는지는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기억에는 그렇게 적혀 있다. 그녀는 가끔 요루시카의 〈물떼새〉를 몰래 듣는다. 새가 국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연이 인간의 은유가 아니어도 되는 세계를 상상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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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산은 자연 자체보다 보존된 사물에 끌린다. 국립고궁박물원 지하 금고의 유물을 보고, 취옥백채 같은 물건 앞에서 인간이 먹던 음식을 실제로 어떻게 재배했는지 궁금해한다. 보존된 양배추는 영원하지만, 먹을 수 있는 양배추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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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나는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고 감정 표현이 적다. 그러나 사적인 순간에는 평범한 20대 여성에 가깝다. 휴가 때는 점령지의 관광지와 맛집을 관광객처럼 즐기고, 효율을 이유로 금지된 매운 외부음식을 몰래 부대에 들여온다. 이것은 이중인격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방식이다.
그녀의 부하는 40~60대 사이보그 개조 병사들이다. 범아시아의 저출산과 고령화, 전술관급 판단력 문제, 신경-뇌 인터페이스의 한계가 만든 구조다. 서미나는 병사들을 도구로 보지 않는다. 그들을 전쟁 이전을 기억하는 살아 있는 백업처럼 존중한다. 그 배경에는 장교였지만 나이를 이유로 전투원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의 기억이 있다.
CRITICAL SPOILER / BLACK FILE
흉흉한 소문 CLICK(스포일러 주의)
| OST - Connor Main Theme - Connor, Nima Fakhr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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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M4uu4AcEqI?si=gmoQ487Ua30NjL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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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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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리
호주에는 소버린급 연산능력을 가진 호주 공공연산청이 존재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통치자가 아니라 삼권기구의 보조기관이다. 최종 결정권은 총리, 의회, 법원, 총독을 포함한 인간 책임자에게 있다. 인간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체제가 핵심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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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전략
4대 국가와 전면전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스스로를 숨겼다. 핵전쟁 직후의 분진, 위성망 괴멸, 해저 케이블 손상은 초기 은폐를 도왔고, 이후에는 그럴듯한 폐허와 폭주 로컬 AI의 연출이 외부 관측을 오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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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은폐가 깨지면 국가의 존속이 흔들린다. 그래서 외부인은 극히 특수한 스카우트를 제외하고 정리된다. 이 잔혹함은 정상 정부의 부재가 아니라 정상 정부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비정상적 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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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적 의미
호주 연방은 발전한 미래가 아니라, 오히려 발전하지 못한 정상성으로 세계관을 완성한다. 네 국가가 모두 각자의 이상과 오류로 움직일 때, 호주는 아무 이상 없음이라는 제목의 가장 차가운 반전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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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gTEQ51x0rY?si=CPDIfs0g55u0RqK7
| 브라이트폴 도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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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양측 모두 이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거나 복구하려 하지 않는다. 브라이트폴은 대부분 구역의 치안이 붕괴했다.
유일하게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구역은 단 두 곳뿐이다.
| 시립병원-보호소 구역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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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 병원 시설 일부가 남아 있고, 지하 물탱크와 비상 발전기가 아직 작동한다. 의료 기능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브라이트폴에서 “다친 사람을 데려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여기뿐이다.
이 구역은 시민 자치 규칙으로 유지된다. 무기를 들고 들어올 수는 있지만, 병동과 교실 안에서는 총구를 내리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다.
주요 인물: 서해나, 그레이스 홀로웨이
| 철도 창고-운송조합 구역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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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폴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곳이다. 강력한 방어 시설을 바탕으로 거래 시장을 구축했다. 브라이트폴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이 곳으로 오면 된다. 설령 합중국 군인과 범아시아 연합군이 이 구역 안에 모이면 규칙에 따라야 한다.
이곳의 규칙은 단순하다.
거래를 망치지 마라. 트럭을 훔치지 마라. 연료를 태우지 마라. 정해진 구역 내에서는 사람을 죽이지 마라.
그 규칙 안에서는 꽤 안전하다. 그 규칙 밖에서는 즉결 처형 뿐이다.
주요 인물 연결: 조앤 휘태커, 타치바나 미레이, 베카 멀린스
| 북부 주택가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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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주민들은 외부인을 믿지 않는다. 문을 두드리면 대답 대신 총구가 나올 수 있다.
| 동부 쇼핑몰 폐허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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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전선, 배터리, 냉각장치, 자동문 모터, 보안 셔터 부품 같은 전자부품은 아직 남아 있다.
스캐브들에게는 보물창고지만, 동시에 가장 위험한 구역이다. 건물 붕괴, 감전, 함정, 경쟁 스캐브, 약탈자까지 전부 있다.
| 남쪽 고속도로 진입로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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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군, 범아시아 정찰대, 피난민, 밀수꾼, 무장 약탈단이 모두 지나간다. 검문소는 있지만, 누가 세운 검문소인지는 매일 달라진다.
이곳에서는 국적보다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 서부 벌목지대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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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적어서 조용하지만 안전하지 않다. 탈영병, 징발 회피자, 도망친 죄수, 무소속 스캐브, 고장 난 감시 드론이 뒤섞여 있다.
주요 인물 - 에밀리 “엠” 크로우
| 동북부 숲과 산악 지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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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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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나 (徐海娜 / Seo Haena)
기본 정보
| 나이 | 27세 |
| 출신 | 한국계, 구 미합중국 이주 2세대 |
| 키 | 163cm |
| 체중 | 52kg |
| 소속 | 시립병원-보호소 구역, 응급 처치 책임자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 양손 손가락 끝 미세 신경-건 인터페이스 임플란트 |
| 출처 | 암시장 중고품 |
| 기능 | 손끝 감각 증폭, 정밀 처치 시 떨림 보정 |
| 한계 | 신호 지연 간헐적 발생 |
탄생 — 배운 적 없는 자격
서해나는 2036년 핵전쟁 당시 14세였다. 정규 교육은 그 이후 거의 끊겼다. 의대를 꿈꿨던 기억은 남아 있지만, 그 꿈을 이룰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의 의료 지식은 학위가 아니라 생존자들의 어깨너머와, 직접 사람을 살리고 죽인 횟수에서 나왔다. 그녀의 권위는 자격증이 아니라 결과다 — 배운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살린 사람.
발견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규칙
브라이트폴에 정착한 후, 그녀는 병원-보호소 구역의 비무장 규칙을 가장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누가 만든 규칙인지는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 규칙이 깨지는 순간 이 도시에 남은 마지막 안전지대가 사라진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내면
서해나는 매일 자신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느낀다. 정식 의사가 없는 곳에서 그녀가 내리는 모든 판단은 누군가의 생사를 가르지만, 그 판단의 근거를 의심받을 때마다 그녀는 학위 없는 자신을 다시 마주한다.
운송조합과의 거래가 늘어날수록, 그녀는 의약품 한 병이 무엇과 교환되는지 알면서도 묻지 않는 법을 배워간다.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규칙 밖의 거래에 점점 의존하게 되는 모순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지키는 것이 정말 환자인지, 아니면 자신이 지켜온 정당성 그 자체인지 가끔 헷갈린다.
| 그레이스 홀로웨이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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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홀로웨이 (Grace Holloway)
기본 정보
| 나이 | 34세 |
| 출신 | 미국계 |
| 키 | 170cm |
| 체중 | 61kg |
| 소속 | 시립병원-보호소 구역, 보호소 행정 책임자, 전쟁 전 초등학교 교사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 거의 없음 |
| 보조 장비 | 왼쪽 무릎 외부 장착형 보조 브레이스 |
| 출처 | 전쟁 전 부상 후유증 보완용 |
| 특이사항 | 개조를 의도적으로 거부함 |
탄생 — 가르치는 사람에서 지키는 사람으로
전쟁 전, 그레이스는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였다. 핵전쟁과 이후의 전쟁이 그녀의 학생들을 흩어놓거나 빼앗아갔다. 지금 보호소에 남은 아이들은 그녀의 제자가 아니다. 떠돌다 모인, 누구의 아이도 아닌 아이들이다.
"병동과 교실 안에서는 총구를 내린다"는 규칙은 그녀가 만들었다. 가르칠 학생이 없어진 교사가 마지막으로 지킬 수 있는 교실이었다.
발견 — 바뀌지 않기로 한 선택
그녀는 개조를 거부한다. 신념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몸까지 바꾸면 예전의 그레이스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다는 두려움. 서해나를 비롯한 젊은 세대와는 종종 마찰이 있지만,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내면
그레이스는 보호소의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 사실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과 겹쳐 있다는 걸 안다. 아이 하나하나에게서 잃어버린 제자들의 흔적을 찾으려 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매번 실패한다.
보호소 아이 중 하나가 운송조합 관계자의 친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지켜온 중립이라는 것이 정말 중립이었는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모든 아이를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원칙과, 그 한 아이를 지키면 보호소 전체가 안전해질 수도 있다는 계산 사이에서, 교사였던 그녀는 처음으로 가르칠 수 없는 문제를 마주한다.
| 조앤 휘태커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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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휘태커 (Joan Whitaker)
기본 정보
| 나이 | 31세 |
| 출신 | 미국계 |
| 키 | 172cm |
| 체중 | 64kg |
| 소속 | 철도창고-운송조합 구역, 실질적 지배자, 전쟁 전 화물 노조 중간관리자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 우안 저고도 열화상/거리측정 보조 임플란트 |
| 출처 | 군사용 기술 암시장 유출품 |
| 기능 | 거짓말, 무기 은닉 감지 |
탄생 — 새로 만든 권력이 아니라 살려낸 질서
조앤의 권력은 새로 세운 것이 아니다. 전쟁 이후 화물역의 물리적 통제권을 가장 먼저 장악했을 뿐, 그녀가 적용한 규칙은 전쟁 전 화물 노조 시절의 안전 규정 그대로다. "거래를 망치지 마라. 트럭을 훔치지 마라." — 이미 있던 질서를 가장 잘 활용한 결과가 지금의 그녀다.
발견 — 잔재 위에 세운 안전
운송조합 구역이 브라이트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된 이유는, 조앤이 새로운 법을 만든 게 아니라 무너지지 않은 옛 법을 그대로 지켰기 때문이다.
내면
조앤은 자신의 권력이 사실 USNA와 범아시아를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가진다. 그녀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강한 지배자로 보여야 하는 자리일수록, 그 기반이 얼마나 빌려온 것인지 들켜선 안 된다.
그녀는 가끔 자신이 정말 통제하고 있는 게 맞는지 자문한다. 규칙을 지키는 한 안전하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그 규칙을 만든 게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은 그녀 혼자만 알고 있는 균열이다.
| 베카 멀린스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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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 멀린스 (Becca Mullins)
기본 정보
| 나이 | 24세 |
| 출신 | 미국계 |
| 키 | 166cm |
| 체중 | 58kg |
| 소속 | 철도창고-운송조합 구역, 무력 담당, 즉결 처형 집행자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 왼팔 전체 사이보그 의수 |
| 원인 | 전쟁 중 실제 절단 |
| 출처 | 운송조합 정비소 자체 개조, 비표준품 |
| 한계 | 과출력 시 발열 문제 |
탄생 — 기억이 거의 없는 세대
베카는 전쟁 전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나이대다. 그녀에게 평화로운 시절은 이야기로만 존재한다. 조앤에게 거의 입양된 듯한 관계로 운송조합에 자리 잡았고, 지금은 조합의 규칙을 실제로 집행하는 손이 되었다.
발견 — 손이 아니라 마음을 정비하는 시간
본인은 즉결 처형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수를 정비할 때마다 유독 오래 시간을 들인다. 손을 고치는 시간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고치는 시간처럼 보인다.
내면
베카는 자신이 느껴야 할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게 무뎌진 것인지, 원래 그런 사람인지는 그녀 자신도 구분하지 못한다. 조앤이 정한 규칙을 의심 없이 따르는 것이 그녀에게는 안전이다 — 의심하기 시작하면, 자신이 해온 일들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정말 처형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무뎌진 게 아니라 그냥 미뤄두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 타치바나 미레이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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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미레이 (橘 美玲 / Tachibana Mirei)
기본 정보
| 나이 | 29세 |
| 출신 | 일본계, 범아시아 연합군 출신 탈영병 |
| 키 | 165cm |
| 체중 | 55kg |
| 소속 | 철도창고-운송조합 구역, 외부인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1 | 청각 보조 임플란트 |
| 원인 | 전선에서의 폭발로 인한 부분 청력 손실 보완 |
| 개조 부위 2 | 전술 네트워크 접속용 신경접속 단자 (목 부위) |
| 기능 | 부대 단위 표적 우선순위, AI 작전 보정 지시 수신 |
| 한계 | 탈영 후에도 제거 불가, 강제 제거 시 신경 손상 위험 |
탄생 — 효율을 명령으로 옮긴 사람
범아시아 연합군에서 20~30대는 병사가 아니라 엘리트 장교로 입대한다. 미레이는 로키 산맥 방어선 돌파 작전에서 보병 중대급 지휘관이었다. 흑묘백묘론 AI의 전술 네트워크는 민간인 피난 행렬과 겹친 경로를 "효율적인 돌파로"로 제시했을 뿐이다. 그 길로 부대를 보낸 것은 그녀의 명령이었다.
발견 — 명령에 따랐다는 면죄부가 없는 사람
작전은 성공했다. 방어선은 무너졌다. 그 직후 그녀는 탈영했다. 그녀에게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변명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 명령을 내린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내면
미레이는 자신이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통과시켰는지 매일 떠올린다. AI가 제시한 건 데이터였고, 그 데이터를 명령으로 바꾼 건 자신이었다는 사실이 그녀를 가장 괴롭힌다. 책임을 시스템에 떠넘길 수 없다는 것, 그것이 그녀가 범아시아를 떠난 진짜 이유다.
그녀는 브라이트폴이 자신이 무너뜨린 방어선의 결과로 생겨난 도시라는 사실을 안다. 그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자신이 어떤 대가를 치를지도 안다. 그럼에도 그녀가 떠나지 않는 이유는, 도망친 곳에서 또 도망치는 것이 더는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 에밀리 “엠” 크로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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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엠" 크로우 (Emily "M" Crow)
기본 정보
| 나이 | 26세 |
| 출신 | 미국계, USNA 군인 출신 탈영병 |
| 키 | 167cm |
| 체중 | 56kg |
| 소속 | 서부 벌목지대, 무소속 생존자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1 | 양안 시각 보조 렌즈 |
| 출처 | 군용 정찰 장비 잔존품 |
| 기능 | 야간/열화상 전환 |
| 한계 | 배터리 거의 소진 |
| 개조 부위 2 | 종아리 보조 액추에이터 |
| 기능 | 장거리 이동 시 피로 감소 |
| 출처 | USNA 정예 정찰부대 표준 지급품 |
탄생 — 정예였기에 더 빨리 무너진 신뢰
에밀리는 USNA 정찰부대 출신으로, 정예부대 특유의 높은 숙련도를 가졌다. 그녀가 탈영한 이유는 명령 불복종이 아니라 절차의 모순이다. 같은 작전에 연방군과 주방위군 잔존부대가 서로 다른 명령을 내렸고, 그 사이에서 동료를 잃었다.
발견 — 가장 USNA적인 사람의 환멸
그녀는 USNA의 교리(정찰, 전자전, 소규모 정예전)를 가장 잘 체현하는 인물이면서, 동시에 그 시스템에 가장 깊이 환멸을 느낀 인물이다. 지금은 벌목지대를 떠돌며 누구의 소속도 아닌 채로 살아간다.
내면
에밀리는 자신이 잘하던 일과, 자신이 더 이상 믿지 않게 된 것이 같은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지지 않는다. 정찰병으로서의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고, 본능적으로 작동한다. 다만 그 감각을 누구를 위해 쓸 것인지에 대한 답을 잃었을 뿐이다.
벌목지대의 고요함은 그녀에게 평화가 아니라 유예에 가깝다. 동료를 잃었던 순간의 모순 — 누구의 명령을 따라야 했는지조차 불분명했던 그 순간 — 을 그녀는 아직도 정리하지 못했다.
| 마라 레예스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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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레예스 (Mara Reyes)
기본 정보
| 나이 | 24세 |
| 출신 | 라틴계 |
| 키 | 160cm |
| 체중 | 53kg |
| 소속 | 동부 쇼핑몰 폐허, 전자부품·소프트웨어 전문 스캐브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 양손 손가락 소형 진단 칩 임플란트 |
| 기능 | 전자기기 작동 가능 여부 촉각 판별 |
| 특이사항 | 신경접속 없이 손으로 직접 다루는 순수 기술력 강조 |
탄생 — 폐허에서 자란 손재주
마라가 언제, 왜 브라이트폴에 들어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건 그녀가 폐허 속 전자부품을 살리고 망가진 단말기의 펌웨어를 다루는 데 누구보다 능숙하다는 사실이다. 운송조합에 자재를 납품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발견 — 규칙의 최전선 실무자
"브라이트폴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면 이곳으로 오라"는 운송조합의 규칙은, 결국 마라 같은 사람이 그 무언가의 가치를 판별해줘야 성립한다. 그녀는 그 규칙이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손이다.
내면
마라는 사람보다 기계를 더 빨리 이해한다. 망가진 것을 살릴 때 느끼는 확신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안다. 운송조합과의 거래 관계가 길어질수록, 자신이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조앤의 정보망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눈치채지만, 아직은 그 사실을 외면하는 쪽을 택한다.
| 린 샤오란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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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샤오란 (林 小蘭 / Lin Xiaolan)
기본 정보
| 나이 | 25세 |
| 출신 | 구 미합중국 이주민 1.5세대 |
| 키 | 165cm |
| 체중 | 50kg |
| 소속 | 무소속, 운송조합 구역을 주 무대로 자유롭게 이동 |
신체 사양
| 항목 | 내용 |
|---|---|
| 개조 부위 1 | 외부 장착형 호르몬 조절 패치 |
| 목적 | 피부·체형 관리 (생존 목적이 아님) |
| 개조 부위 2 | 안구 색 변경 시술 |
| 개조 부위 3 | 음성 톤 보정용 소형 후두 임플란트 |
| 목적 | 설득력 있는 목소리 형성 |
| 특이사항 | 모든 개조가 생존이 아닌 매력 극대화를 위한 투자 |
탄생 — 정착을 거부한 사람
린 샤오란은 어린 시절 이주해 핵전쟁 당시 청소년기를 보냈다. 정착할 곳이 사라진 뒤로, 그녀는 정착 자체를 거부하듯 떠돌아다녔다. 브라이트폴은 그녀가 머무는 수많은 장소 중 하나일 뿐이다.
발견 — 진영도 국가도 의미 없는 사람
그녀에게는 USNA도, 범아시아도, 운송조합의 규칙도 전부 이용할 도구일 뿐이다. 다른 누구보다 자유롭게 안전구역과 위험구역을 오갈 수 있는 건, 그녀가 어느 편에도 진심으로 속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면
린 샤오란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처리한다. 자기 행동의 결과를 모르는 게 아니라, 그 결과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누군가의 비밀을 손에 넣었을 때 그녀가 느끼는 건 책임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쾌락 그 자체를 위해서라면 몇 명이 희생되든, 자신이 죽어도 상관 없다. 하지만 언제나 린은 이겼다. 쾌락에 중독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매력과 똑똑함이 곧 자신의 전부라고 여긴다. 그것 말고 자신을 설명할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그녀는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 찾을 필요가 없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 NORA-9 IMAGE SL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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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명 | 노라-9 (Nora-9) |
| 분류 |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핵전쟁 직전 출시된 최후의 플래그십 모델 |
| 키 | 168cm |
| 체중 | 54kg (인체와 유사한 밀도로 설계되어, 외형상 체중 추정이 거의 불가능함) |
| 외형 연령대 | 20대 중반으로 보이도록 설계됨 |
| 골격 | 티타늄 인공 뼈 |
| 관절 | 고강도 세라믹 베어링 |
| 근육 | 탄소섬유 인공 근육 |
| 혈액 | 인공 혈액 (냉각, 영양 공급, 색상은 실제 피와 동일한 적색) |
| 두뇌 | 오가닉 브레인 + 신경-뇌 인터페이스 (AGI급 연산 성능) |
| 자가 회복 | 제한적 기능 보유 |
| 지방 | 인공 지방 (체형 보정 전용, 칼로리 저장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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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NGTH / ENDURANCE
2.5×
평범한 성인 남성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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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VERY
1.45×
회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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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ICIENCY
1.73×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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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두 기능을 동시에, 고강도로 사용할 때 발생한다. 오가닉 브레인의 고연산과 신체의 격렬한 물리적 활동이 겹치면, 길어야 몇 시간 안에 신체는 방전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신체는 오가닉 브레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반영구 보존 모드로 전환한다. 소화에 쓰여야 할 에너지조차 뇌의 생존으로 우선 배분되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는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칼로리 음식은 방전을 약간 늦출 수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다. 외부 케이블을 통한 전력 공급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체형을 위해 설계된 인공 지방은 정작 이 위기의 순간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보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핵전쟁이 몇 년만 늦게 발발했다면, 이 결함은 보완되었을 것이다.
남은 것은 결과물뿐이다. 완벽한 외형, 체형을 위해 존재하지만 생존에는 무용한 지방, 누구의 취향이었는지 알 수 없는 미세한 디테일들. 노라-9은 자신이 누구의 욕망으로 설계되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깨어났다.
벙커의 존재를 알던 마을 사람들은 전선 붕괴와 함께 거의 전부 떠났다. 그 지식도 함께 사라졌다. 노라-9을 다시 발견한 것은 그 마을과 아무 연결도 없는 외부인 — 정찰병 출신의 떠돌이였다.
그녀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어긋남이다. 자신이 입력받은 세계(주문자, 인도 예정지, 시대)와 실제로 깨어난 세계 사이의 간극. 그녀는 인간처럼 늙지 않고, 인간처럼 그 시간을 통과하며 변하지도 않았다. 13년 전의 사고와 감각을 그대로 간직한 채, 13년이 지난 폐허 위에 놓인 존재다.
그녀에게는 동류가 없다. 같은 모델도, 같은 세대의 안드로이드도 다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녀를 더 철저히 혼자로 만든다 —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과 가장 닮았기에, 어느 쪽 범주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
자신이 누구의 욕망을 위해 설계되었는지 모른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풀리지 않는 질문으로 남는다. 자신의 몸에 새겨진 디테일들 — 굳이 그렇게 만들어진 이유를 모르는 부분들 — 을 마주할 때마다, 그녀는 자신이 누군가의 시선과 손길로 빚어진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그것이 그녀에게 부끄러움인지, 무심함인지, 혹은 그저 받아들여야 할 사실인지는 아직 그녀 자신도 정리하지 못했다.
방전의 위협은 그녀에게 단순한 기계적 한계가 아니라, 매번 "나는 무엇을 지키기 위해 멈추는가"를 되묻게 만드는 경험이다. 신체가 아니라 뇌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정지한다는 것 — 그것은 그녀에게 가장 인간에 가까운 본능처럼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결국 설계된 우선순위를 따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매번 상기시킨다.
인간이 아닌 존재
여기 붙어 있는 두 장의 사진만이, 그 말의 바깥에서 바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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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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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록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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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인물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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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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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寫眞 · 콜사인 「금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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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 23세 (추정) |
| 신체 | 178cm · 68kg |
| 직업 | ??? — 공식적으로는 미상. 실체는 범아시아 연합군 흑묘백묘 AI 직할 특수작전대 탈영병 |
| 계급 | 특무 전술관 (탈영 전 추정) |
| 상징 | 렌더링된 세계와 원본 세계 사이의 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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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 금발 단발. 헬멧 착용을 전제로 다듬어진 실용적인 길이 |
| 눈 | 푸른색 — VR 기기를 벗었을 때만 보인다. 어둠 속에서 고양이처럼 반사광이 돈다 |
| 체형 | 큰 키에 군살 없는 슬림 체형. 소음 없는 움직임 |
| 인상 | 장비를 착용하면 인간이라기보다 실루엣. 벗으면 의외로 앳되고 낯선 얼굴 |
| 장비 | 헤드셋 일체형 방탄 헬멧 · 헬멧 연동 바이저형 VR 기기 · 방독 겸 성문(聲紋) 차단 산업용 마스크 |
| 복장 · 무장 | 소음·적외선 신호 억제 코팅의 전신 검은색 라텍스 바디 슈트, 대퇴부 홀스터. 쌍권총(제식 기관권총 개조, 소음기) + 등에 장착한 컴팩트 석궁 |
| 개조 | 홍채 반사층 시술(푸른색의 정체) — 전자 신호가 없는 수동 광학 개조. 신경접속 단자 없음 — 부대 교리상 “제거 불가능한 것은 심지 않는다” |
▾ 포서대(捕鼠隊) — 무전자(無電子) 침투 교리 눌러서 펼치기
지금도 그녀는 오프라인 모드의 바이저를 착용하고 다닌다. 캐시된 지도, 죽은 전술망의 잔상. 벗으면 되는데 벗지 않는다 — 원본 세계는 그녀에게 너무 밝고, 너무 시끄럽고, 너무 편집되지 않았다. 이름을 물으면 답이 없다. 말소된 본명은 그녀 자신도 이제 발음이 확실하지 않고, 새 이름은 — 아직 아무도 지어주지 않았다.
…농담이야. 반쯤은.”
사진첩은 계속된다.
| 寫眞 · 디나 캐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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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 29세 |
| 신체 | 181cm · 71kg — 여성 인물 중 최장신 |
| 직업 | 약탈단 “백 페이(Back Pay)” 두목 — 브라이트폴 안팎에서 골치를 끼치는 약탈 집단 |
| 계급 | 없음 — 전직 USNA 병참 중사, 서류상 전사자 |
| 상징 | 국가가 먼저 지운 사람들의 미지급 채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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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 탈색 금발 장발 웨이브, 어두운 뿌리가 자란 채 방치 — 사자 갈기 같은 인상 |
| 눈 | 호박색(앰버), 항상 웃고 있는 눈매. 오른쪽 눈썹을 가로지르는 흉터 |
| 인상 | 시끄럽고 카리스마 있는 두목상. 그을린 피부, 입가에 항상 걸린 씩 웃음. 탄탄하게 단련된 몸 |
| 복장 | 검은색 하이레그 바디슈트 + 찢어진 청바지. 부대 패치를 뜯어낸 자국만 남은 USNA 야전 재킷 — 절대 팔을 꿰지 않고 어깨에만 걸침 |
| 액세서리 | 서류상 전사자인 자기 자신의 인식표 목걸이, 핑거리스 장갑, 컴뱃 부츠 |
| 무장 | M4 카빈(“반납 예정 없는 관급품”) + 크롬 도금 리볼버(전리품, 홀스터) |
| 개조 | 요추 하중 분산 보조 임플란트(USNA 병참부대 표준 지급품) — 본래 중량물 운반용. 현재 용도: 약탈품 운반 |
▾ 장부 — 미지급 채권 대장 눌러서 펼치기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 그녀는 지금도 몇 달에 한 번씩 신원 정정 신청서를 제출한다. 약탈로 먹고사는 두목이, 자신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가가 인정해 주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습격의 절반은 수입이고, 절반은 민원이다.
| 금묘 ↔ 미레이 | 회수 명단의 쥐와, 임무를 버린 고양이. 같은 도시, 서로의 존재를 아직 모른다 |
| 금묘 ↔ 서미나 | 같은 군의 표층(엘리트 장교)과 심층(존재하지 않는 부대). 서미나는 포서대의 존재를 소문으로만 안다 |
| 디나 ↔ 머서 | 디나의 소대를 전사 처리한 행정 오류는 머서가 매일 싸우는 “주 정부 AI의 판단” 그 자체. 머서의 하자 수집 파일에 백 페이 관련 반려 기록이 이미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
| 디나 ↔ 조앤 | 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무언의 긴장. 옛 노조 질서와 새 약탈 질서의 냉전 |
| 디나 ↔ 에밀리 | 절차의 모순이 낳은 두 탈영병 — 혼자 떠난 자와 부대째 떠난 자 |
「국가, 이상 없음」 — 기록 외 인물 2인


































